비뇨기암전북지역 암환자의 든든한 힘이 되겠습니다.
- 비뇨생식기계는 신장, 요관, 방광, 전립선, 요도, 음경 및 고환으로 이루어지며 이중 방광암을 포함하는 요로세포암이 많으며 최근에는 전립선암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광암, 전립선암, 신장암이 남성의 10대암에 해당되며, 그 외 고환암이나 음경암이 드물게 발생합니다. 비뇨기계암이 의심되는 경우 비뇨기암팀은 혈액검사 및 영상검사를 통하여 환자의 병기를 정하고 환자의 전신적인 건강상태와 암의 병기를 고려하여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합니다. 치료 후에는 환자의 병기에 따라서 암의 재발 여부를 면밀히 추적관찰함으로써 경우에 따라서 환자가 추가적인 치료가 용이하도록 적절히 환자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방광암
- 방광암은 소변과 직접 접촉하는 방광 점막의 이행상피세포에서 생기는 이행상피세포암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외에도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및 육종 등이 있습니다. 60~70대에 주로 많이 발생하며 남자에서 3~4배 발생률이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빈도는 전체 암 중 10위를 차지하고, 비뇨기과 영역의 암 중에서는 발생빈도가 가장 높아 남성암 중 5위이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 방광암은 흔히 상피내암, 방광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표재성 방광암, 근육층까지 침범한 침윤성 방광암, 그리고 림프절이나 타 장기로 암세포가 퍼진 전이성 방광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이며,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고, 방광암 환자의 약 85%에서 나타납니다. 육안적 소견으로는 소변이 정상으로 보여도, 소변 검사에서 적혈구가 관찰되는 현미경적 혈뇨의 원인에 대해 검사하다가 방광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방광 내시경으로 진단 가능한 방광암 환자는 거의 대부분 최소한 현미경적 혈뇨를 보입니다. 혈뇨는 대개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때로는 응고된 핏덩어리를 배출할 정도로 심하거나 또는 소변줄기의 시작이나 끝에만 피가 약간 비치기도 합니다. 진행된 병기에서는 체중감소, 뼈의 통증, 수신증에 의한 옆구리 통증 등 전이 부위에 따라 특이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방광암이 의심되는 경우에 필수적인 검사는 소변검사와 방광내시경이며, 이 외에 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 방광암의 치료 방법 결정에는 암의 진행정도인 병기가 가장 중요하며 암세포의 분화도, 환자의 전신 상태 등에 따라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표재성암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종양을 절제하며, 침윤성암은 방광 전체를 적출하고 장을 이용하여 소변을 우회시키는 근치적 수술이 필요합니다.
신장암
- 일반적으로 신장암은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85% 이상)을 차지하는 신세포암을 말합니다. 신장의 종양은 신장에서 발생한 원발성 종양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신장으로 전이한 전이성 암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종양의 대부분은 신장에서 발생한 원발성 종양이며, 특히 원발성 신종양의 85% 정도는 악성 종양인 신세포암입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신세포암을 말하는 것입니다.
- 신장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역학조사 등에 따르면 연령, 성별, 인종, 가족력, 흡연, 식이, 고혈압, 비만과 환경 등이 위험인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령이 증가 할수록, 여자보다 남자에서, 그리고 흑인에게서 신장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은 후복막쪽에 분리되어 위치하기 때문에 암이 생긴 후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무증상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초음파와 같은 비침습적 영상검사가 많이 시행된 이후로 많은 신장암이 우연히 발견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연히 발견된 신장암의 비율이 전체 신장암에서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이러한 경우 대부분 낮은 병기에서 발견되는 경향이 있어 생존율이 좋습니다.
- 신장암의 전형적인 3대 증상은 옆구리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배에서 혹이 만져지는 경우입니다. 이 세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진행된 상태입니다. 비특이적 전신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발열, 빈혈 등이 있으나, 조기진단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 신장암은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치료에는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건강검진 시에, 복부초음파검사 등의 영상 진단법으로 조기진단을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며, 신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기존질환(다낭신과 같은 신기형, 장기간의 투석)이나 유전적 요인의 가족력: Von Hippel-Lindau 증후군 등)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 신장암의 치료방법은 암의 병기와 환자의 연령, 전신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로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며,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는 면역치료, 면역화학치료, 표적치료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신장암은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철저한 수술적 치료가 완치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는 국한된 신장암의 경우는 근치적 신적출술이 표준치료이며, 특별한 경우 암 부위만 제거하고 나머지 신장 조직을 보존하는 신보존수술이 사용됩니다.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거나 재발성 신장암의 경우에는 전이병소 절제술, 신적출술 등의 수술적 치료, 인터루킨-2나 인터페론을 이용한 면역치료나 면역화학요법, 그리고 최근에 개발된 암세포의 특정 부위에만 작용하는 표적치료제 등이 사용됩니다.
전립선암
-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에 발생한 양성 종양이며,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생긴 악성 종양입니다. 전립선암 세포는 정상적인 통제에서 벗어난 증식을 하며, 계속 성장하면 주변의 다른 조직으로 번져나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침범하여 멀리 떨어진 조직으로 전이를 하게 됩니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腺癌)입니다. 북미나 서구 유럽에서는 남성 암 발생률 중에서 1위이며,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에서는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오래 전부터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립선암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2003년 비뇨기종양학회의 역학조사결과에 따르면 5년간 전립선암의 발생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2002년의 경우 약 2,000여명 가량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전립선암의 발생은 지난 10년 사이 약 7배가량 증가하였으며 특히 최근에 그 증가추세가 두드러져 암 발생 증가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96년 이후 전립선암은 남성 10대암에 들기 시작했고, 2001년 보고에서는 남성 6대암에 진입하였습니다. 전립선암은 나이가 들수록, 특히 50대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60-70대가 가장 많으며 80대에 다소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 지금까지 알려진 전립선암의 위험인자에는 나이, 인종, 가족력, 지방 과다섭취 등이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립선암은 이 중 어느 한 가지 원인으로만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인자들이 상호 작용해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전립선비대증 검사도중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암이 증식해 요도나 방광경부로 자라면서 요도를 압박하게 되면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고,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배뇨중간에 소변줄기가 끊어지게 됩니다. 또한 방광 자극증상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을 참기 힘들고, 밤에도 소변을 보러 일어나게 되기도 합니다. 전립선암이 정액의 배출구인 사정관을 침범하면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 조기에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선별검사로 직장수지검사와 혈중 전립선특이항원치를 측정해야 합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남성들은 주기적으로 측정해야 합니다. 이 검사에서 이상이 있을 때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립선 조직검사를 해야 합니다.
- 전립선암의 임상 병기를 분류하는 것은 적절한 치료방법을 결정하고 예후를 알기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으로 진단되면, 직장수지검사, 전립선특이항원 수치, 전립선초음파 검사 등의 결과와 함께 필요한 경우 골주사 검사, CT, MRI 등을 시행하여 임상 병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 전립선암의 치료는 환자의 병기, 암세포의 분화도, 연령, 전신상태, 치료의 부작용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치료방법에는 대기 관찰, 국소적 치료, 그리고 전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국소적 치료에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있고, 전신적 치료에는 호르몬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에 대한 치료 후, 전립선암이 재발 혹은 진행하였는지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며 다른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평가해야 합니다. 외래에서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위주로 추적관찰하며 필요할 경우 방사선검사나 골 주사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전립선암의 전이는 골반 림프절을 비롯한 림프절과 뼈 등에 잘 전이하므로 이런 부위들의 전이 유무를 우선적으로 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고환암
- 고환암은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정류고환 등 선천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에게 특히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고환암의 증상은 고환종물 또는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가 흔하며, 급성 음낭통이나 불편감, 고환위축, 불임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 5%의 환자에서는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환암은 20-30대나 4세 이하의 소아에서 흔하고 때로는 음낭의 외상으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고환암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선천적으로 정류고환이 있었거나 생식세포의 변화, 국소적인 온도상승, 내분비 자애, 그리고 생식선의 이상발육 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고환암의 치료는 수술적으로 완전히 적출하는 것이 중요하며, 임파선을 타고 전이된 경우에는 암세포 유형에 따라서 전이병소의 수술을 하거나 항암요법 및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